[슈퍼스타K2 톱2]허각 "장재인과 대결? 사실 체념했었다"②

22일 결승 앞두고 인터뷰
  • 등록 2010-10-21 오전 9:41:54

    수정 2010-10-21 오전 9:42:59

▲ 허각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엠넷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결승에 진출한 허각이 "(장재인을 제치고) 결승에 오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거의 체념한 상태였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래서 "내 이름이 가장 먼저 합격자로 불렸을 때 너무나도 놀랍고 기뻤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허각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슈퍼스타K2' 대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포맨 '못해' 류의 발라드 가수 이미지로 한정됐던 허각은 '하늘을 달리다'로 껍질을 깼다. 시원스런 가창력과 가사 해석,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는 그가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이었다.

"'하늘을 달리다'는 공연하면서 많이 불렀던 곡이에요. 아마 그래서 그 노래를 신청해 주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무대에서는 최대한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를 노래 부르는 내내 유지하려고 했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노력이 잘 드러났던 거 같아요"

하지만 허각은 이승철 등 심사위원으로부터 '노래에 감동이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노래 실력은 좋으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의 감정 표현은 안 된다는 충고다.

"저 역시도 심사위원분들이 지적해 주시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어요. 단지 그동안 정규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해서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몰랐던 거죠. 그래서 심사위원분들이 내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실 때는 너무나도 좋아요. 언제 그런 분들에게 내 노래에 대한 평가를 받아 보겠어요"
▲ 허각


허각에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중졸 학력에 천장 환풍기 수리공으로 어렵게 성장해 온 허각에게 '노래'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만날 공부에서 1등을 하는 학생이 그래도 매일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요. 노래 그리고 공연은 저에게 있어선 매일 해야하는 것이자 즐거움이에요."

허각은 "쌍둥이형 허공과 함께 가수 데뷔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항상 형과 함께 노래를 했던 그였기 때문이다.

이제 결승만이 남았다. 최종 예선인 슈퍼위크 때만 해도 남을 비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겸손해했지만 이제 상황이 다르다. 최근 열린 팬미팅에서는 "라이벌 미션에서는 존박에게 졌지만 이번에는 이긴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허각은 "이제 우승은 중요하지 않다. 이기면 실력으로 1등을 했다는 영광이 주어지겠지만 그로 인한 중압감과 부담감도 크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오히려 결과에 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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