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락 페스티벌'에서 건진 즐거움...이홍렬에 원더걸스까지 '나눔 공감'

  • 등록 2007-11-23 오후 12:30:36

    수정 2007-11-23 오후 12:41:21

▲ 이홍렬과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귀여워' 팀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제3회 ‘이홍렬의 락락(樂樂) 페스티벌’이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11시까지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복지재단 빌딩 지하 BMF 호프에서 열렸다.

한국복지재단의 홍보모델을 맡고 있는 이홍렬이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2년 전 시작했던 ‘락락 페스티벌’은 연예인의 무료 공연과 애장품 경매를 통한 수익금으로 김장, 난방비 등 빈곤아동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지원하는 자선행사다. 올해도 약 4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홍렬과 전영록 ‘우리 디너쇼 잘 될까?’
행사 시작 후 처음으로 자신의 애장품을 들고 나온 연예인은 이홍렬과 중학교 동창이자 오랜 지기인 전영록. 전영록은 자신의 히트곡 ‘불티’로 분위기를 달군 후 오는 23일과 24일 이홍렬과 자신이 공동 진행하는 디너쇼 티켓 2장을 경매물품으로 내놓았다. 티켓 2장의 가격은 32만원. 그러나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초반부터 이홍렬은 경매에 진땀을 뺐다. 결국 시중 판매가 보다 낮은 20만원에 낙찰이 됐고 이홍렬과 전영록은 "우리 디너쇼 잘 될까"라는 걱정의 말을 주고 받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 최강희가 디자인한 모자로 눈길
개그우먼 송은이는 최강희가 직접 디자인한 검은색 모자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평소 최강희와 남다른 친분을 나눴던 송은이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모자’라고 강조했고 3만원에 시작한 경매는 15만원에 낙찰됐다. 체리필터의 조유진 역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와 친필사인 CD를 가지고 나와 20만원에 팔렸다.

▲ 원더걸스 소희가 자신의 곰인형을 경매물품으로 기증했다


○…원더걸스 등장에 남성 관객들 넋을 잃어
‘텔미’로 인기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원더걸스도 이홍렬의 락락 페스티벌에 동참했다. 체리필터의 화끈한 열창으로 뜨거웠던 분위기는 정작 원더걸스가 등장하자 차분해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원더걸스를 실제로 본 관객들이 다들 넋을 잃고 바라봤기 때문. 이홍렬이 “남성 관객들이 다 입을 벌리고 있었다”고 말 할 정도였다. 원더걸스가 기증한 애장품은 소희의 곰인형, 선예의 재킷, 유빈의 선글라스 등. 원더걸스의 애장품은 총 96만원의 기부금을 만들었다. 
 
▲ 원더걸스가 자신의 기증품을 경매로 산 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경주 선수 퍼터 500만원에 낙찰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을 받은 소장품은 골프선수 최경주가 친필사인을 한 퍼터였다. 100만원부터 시작한 최 선수의 퍼터가격은 200만원을 훌쩍 넘더니 급기야 300만원 400만원, 450만원에 이어 5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홍렬은 평소 최경주와 친분이 없는 상황에서 최 선수에게 행사 취지를 설명해 기부를 부탁했고 최경주 선수는 혼쾌히 퍼터를 기부했다는 후문.

○…박준규 “내년에는 오토바이, 후년에는 자동차?”
이날 연예인이 내놓은 경매물품 중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물품은 박준규가 선보인 스노보드. 박준규는 스노보드가 경매품으로 소개되자 "사시는 분에게는 술도 같이 마셔드린다"며 분위기를 유도해 80만원의 고가에 스노보드를 팔았다. 이에 고무된 박준규는 “내년에는 오토바이 후년에는 자동차를 내놔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큰 박수를 받았다.

▲ 자신의 친필사인이 기재된 스노우보드를 경매품으로 들고 나온 박준규



○…이홍렬 최백호부터 원더걸스까지 한 무대
이홍렬은 이날 별다른 큐씨트 없이 스케줄표 만으로 4시간30분간의 진행을 도맡아 프로 방송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홍렬 본인이 직접 섭외를 한 행사참가 연예인들의 면면에 관객들은 놀라는 반응이었다. 이홍렬은 예순이 가까운 최백호부터 채 스무 살이 되지 않은 원더걸스까지 섭외하는 능력을 보여 연예계 마당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정작 이홍렬은 이에 대해 “행사의 취지가 좋다보니 연예인들이 선뜻 출연해줬다”며 “바쁜 일정에도 무료로 행사에 참석해준 동료 선후배들에게 무척 고마울 따름”이라고 공을 돌렸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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