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생 잃은 일락 "민수 사고 때문에 오토바이 얘기 안했는데…"

  • 등록 2008-08-21 오전 10:43:47

    수정 2008-08-21 오전 11:00:59

▲ 가수 일락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일락이 잇달아 친한 동료를 잃고 슬픔에 잠겼다.

일락은 21일 이데일리 SPN과 전화통화에서 이언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촬영 중인 드라마(KBS 2TV ‘최강칠우’)가 종영하면 한 번 만나자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4월 같은 소속사 동생이며 오랫동안 함께 생활했던 남성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를 오토바이 사고로 잃은 일락은 4개월 만에 또 한 명의 동료를 떠나보내게 됐다.

일락은 이언이 지난해 개그우먼 김신영과 함께 진행하던 MBC 라디오 ‘심심타파’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이언과 친해져 현재까지도 어울려왔다. 이언은 김민수의 사고 당시 일락과의 친분으로 빈소에 조문을 온 바 있다.

일락은 “민수의 사고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오토바이에 대한 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이언이) 오토바이를 타는지 몰랐다”며 가깝게 지내던 연예계 동생들의 연이은 오토바이 사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일락은 “이언이 먼데이키즈와 깊은 친분은 없었지만 김민수의 사고 당시 빈소에 찾아줬던 만큼 (먼데이키즈의 다른 한 멤버) 이진성에게도 함께 조문을 가자고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언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한남대교 부근 고가도로에서 오토바이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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