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하트' 김민정 “여자 장준혁이요? 당치도 않아요”

  • 등록 2007-12-04 오후 6:21:25

    수정 2007-12-05 오전 10:07:31

▲ 드라마 '뉴 하트'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하는 김민정 (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배우 김민정이 MBC 새 메디컬 드라마 '뉴 하트'(연출 박홍
균, 극본 황은경)에서 의사 가운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민정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병원 동교홀에서 열린 '뉴 하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흉부외과 레지던트 역을 위해 심장 수술을 몇차례 참관했었는데 실제 수술하는 장면을 보니 그분들이 어렵고 고된 환경 속에서도 왜 흉부외과를 떠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극중에서 1등을 한 번도 놓쳐본 적 없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차 남혜석을 맡아 생애 첫 의사 연기에 도전한다.
 
김민정에게 극중 남혜석이란 인물이 명석하고 차가운 인물이라 흡사 '하얀거탑'의 장준혁과 비교된다고 하자 "장준혁과 남혜석은 포부가 있고 여유가 넘치는 측면에선 비슷할 수 있겠지만 당치도 않은 얘기"라고 잘라 말한 뒤 "처음에는 남혜석이란 인물에 인간미를 못 느꼈지만 나중에 은성(지성 분)을 통해 인간미와 따뜻함을 배워나가는 역할이다"고 자신의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정은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며 메디컬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었던 소망을 ‘뉴 하트’를 통해 이루게 되었다”며 “파란 수술 가운을 입고 촬영을 할 때는 진짜 의사 역을 맡
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극중 배역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뉴 하트'는 '태왕사신기'의 후속으로 다음주 12일부터 방영된다. 김민정 외에 지성과 이지훈 등의 젊은 연기자와 조재현 장현성 박철민 정동환 등 중견 연기자들이 출연해 흉부외과 의사들의 애환과 고뇌 그리고 사랑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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