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파티걸' 이미지도 내 일부...엄정화가 내 인생의 롤모델"

  • 등록 2008-03-19 오전 10:32:00

    수정 2008-03-19 오전 10:35:17

▲ 쥬얼리의 서인영(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새 멤버 영입으로 3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그룹 쥬얼리. 5집 타이틀 곡 ‘원 모어 타임’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쥬얼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바로 서인영이다.

서인영은 지난 2005년 4집 ‘슈퍼스타’에서 털기춤을 선보이며 그룹 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그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해 솔로앨범 활동 당시에는 춤과 노출 등 섹시함만으로 존재감을 어필하려한다는 부정적인 의견까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서인영의 무대를 지켜본 가요관계자들은 서인영이 단순한 성적 어필을 넘어 점점 노련하게 무대를 이끌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인영은 이런 변화에 대해 “이번 쥬얼리 활동을 통해 ‘털기춤’과 ‘물춤’ 이후 내 고정된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며 “이번엔 과감하게 쇼트컷으로 머리도 자르고 과감한 노출 보다 세련되고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서인영이 ‘털기춤’과 솔로 활동에서 선보인 ‘물쇼’와 ‘봉쇼’ 등 자신의 무대에서 그간 펼친 퍼포먼스를 후회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인영은 “우리나라는 가수 비도 무대에서 물쇼를 선보인 바 있는데 유독 여자 가수들의 과감한 무대 연출에는 보수적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이런 퍼포먼스를 통해 섹시한 이미지를 많이 노출시켰기 때문에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서인영에 대한 고정관념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서인영은 마치 미국의 ‘심플 라이프’에 출연한 ‘파티걸’ 패리스 힐튼처럼 노는 것을 즐기고 자기 중심적인 캐릭터로 TV에서 비춰지고 있다.

서인영은 지난 구정 특집으로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래퍼 크라운 제이와 1일 부부 연기를 펼치며 자기 중심적인 철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이후 케이블 채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서인영의 카이스트’에 출연해 이공계 교재 대신 수입 패션 잡지를 10여권 사고, 수업 시간에 졸거나 영어로 된 물리학 공식 등을 이해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TV속의 이런 이미지가 여자 가수로서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TV 속에 비춰지는 파티걸 같은 이미지 또한 나의 일부”라며 “그런 모습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런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룹에서 솔로 활동까지 넘나들며 데뷔 7년차 가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서인영. 그렇다면 이렇게 당당한 서인영이 가수로써 꿈꾸는 자신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서인영은 망설임 없이 선배 가수 엄정화를 꼽았다. 항상 앨범을 낼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서는 엄정화. 서인영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엄정화 선배가 무대에서 내 뿜는 에너지가 부럽다"며 "자신도 엄정화 선배처럼 변신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설 지언정 끊임없이 자기 변화를 시도하는 가수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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