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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편은 조금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속편 `아바타2`에 대한 간단한 소개말을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 홀에서 진행된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상상력과 기술-신(新) 르네상스를 맞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바타2`는 알려진대로 판도라 행성의 해양 생태계에 관한 것"이라며 "나비족이 해양 생태계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화제의 영화 `아바타`로 전세계 28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냈다. `아바타`는 세계 최초의 풀 3D 실사 영화로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이자 3D 영화 시장을 개척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속편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바타`는 3D에 모션 캡쳐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화제가 됐다. 배우의 각 부분에 움직임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이 움직임을 컴퓨터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아바타`는 배우의 미세한 표정 변화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2`에 적용할 새로운 기술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바타`를 통해 어느 정도 기술적 업적을 이뤘기 때문에 다른 기술을 선보이기보다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채로운 이미지를 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편보다는 조금 더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등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를 통해 3D 영화 시장의 선구자로 떠올랐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13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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