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G.NA) "오소녀 출신들 데뷔 보며 초조해져"

  • 등록 2010-07-23 오후 12:24:47

    수정 2010-07-23 오후 12:41:07

▲ 지나(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비운의 그룹, 오소녀 멤버들의 데뷔를 한 명 한 명 지켜보며 지나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로는 미칠 것 같았다"고 초조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오소녀의 마지막 주자 지나가 최근 데뷔했다. 그녀는 2007년 데뷔를 준비했던 5인조 걸그룹 오소녀의 리더였다.

오소녀가 화제가 된 이유는 그룹 출신 멤버들이 현재 잘 나가는 걸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더걸스 유빈,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 전효성이 바로 오소녀 출신이다.

지나는 인터뷰에서 "주변에서도 언제 데뷔하느냐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곧 데뷔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아무래도 괜찮은 척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나는 동료들의 성공에 대해선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응원했다. 그녀는 "유빈이나 유이, 효성이, 지원이 모두 함께 고생했던 친구들이다. 그들이 데뷔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데뷔하고 성공한 것처럼 뿌듯했고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지나는 "원더걸스가 조나스브라더스와 북미 투어 공연한다고 했을 때 유빈이가 정말 부러웠는데 그때 `언니 우리 언젠가 월드투어 같이 하자`고 얘기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눈물이 날 뻔했다"고 전했다.

지나는 14일 자신의 첫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꺼져줄게 잘살아`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가창력과 성숙한 비주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나는 "박정현, 윤미래 선배들처럼 개성 있는 보이스 컬러를 갖고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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