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③]'섹시스타' 서인영이 밝힌 성공 비결...'자율'과 '관리'

  • 등록 2008-04-21 오전 11:03:37

    수정 2008-04-21 오전 11:11:43

▲끝없는 자기 관리와 도전으로 성공을 거머쥔 '쥬얼리'의 서인영(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최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쥬얼리 서인영은 관리를 즐기는 연예인이다. 연예인이라면 관리를 해야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가수로 목소리 관리, 몸매 관리 그리고 춤과 다양한 분야를 수시로 관리해야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상형으로도 어느 정도 자신을 관리할 줄 하는 사람을 꼽았다. 그녀는 OBS ‘더 인터뷰’에서 “매력적인 남자라면 당연히 몸매나 커리어 관리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서인영식 관리론은 그녀의 성공 배경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 사실 서인영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연예인이다.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과거 그룹 시절에도 그리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다. 안티팬도 많았다.

그런 그녀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관리 때문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모두가 안된다고 했던 솔로 앨범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무대에서도 누구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에 만나면 털털녀에 가깝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정말 섹시하다.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뇌쇄적인 눈빛과 섹시한 안무는 뭇남성을 사로잡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패션 역시 마찬가지다. ‘저런 옷을 어떻게 소화해낼까’라는 의구심을 무색하게, 더없이 멋지게 자신만의 의상으로 소화해낸다.

일명 ‘배 바지’로 불리는 ‘하이 웨스트’(High –waist) 패션이 대표적. 허리 선이 높은 S라인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하이 웨스트 패션’을 서인영이 처음 입고 나왔을 때 일부 안티팬들은 “통아줌마를 닮았다” “통 춤추게 생겼다” 등의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비난에 굴하지 않았고 지금은 유행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솔로 앨범을 냈을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그녀의 가창력과 홀로서기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실패를 점쳤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한 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었고 국내 어떤 여성 섹시스타보다 많은 스포라이트를 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서인영의 관리가 특유의 자발적 노력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관리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 스스로의 힘으로 지금의 성공을 일궜다. 그녀의 성공을 보면 사실 관리와 자율이라는 두 말은 별개가 아닌 조화의 단어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서인영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실수를 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고쳐오고 한번 고친 실수는 절대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다. 잘 놀 것 같은 외모와 달리 그녀는 활동이 끝나면 곧바로 연습실로 향한다. 누가 시키지 않지만 스스로 패션을 연구하고 노래와 안무 준비에 구슬땀을 흘린다. 한창 놀고 싶고 남자도 만나고 싶은 나이지만 하루로 빼지 않고 자신이 공연했던 것이나 연기했던 것을 모니터한다. 인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변변찮은 열애설 하나 없는 점도 이런 점과 크게 무관치 않다.

그녀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존심 때문이다.

서인영은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안티팬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의 비난에 상처를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비난이 사실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며 “내가 이렇게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이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매일매일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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