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맨땅에 헤딩' 하며 성장통 느껴"(인터뷰)

  • 등록 2009-08-30 오후 4:09:01

    수정 2009-08-30 오후 6:03:39

▲ 유노윤호(사진=iMBC)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맨땅에 헤딩' 촬영하며 성장통 느껴"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가 배우 변신을 앞두고 이 같은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으로 드라마 정극 연기에 첫 도전하는 유노윤호는 최근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 제목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라며 "하지만 솔직히 난 겁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맨땅에 헤딩'이라는 제목이 참 좋다"고 연기자 변신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사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의 멤버로 아시아를 제패한 거물급 스타지만 배우로는 정극 연기가 '맨땅에 헤딩'이 처음인 신인이다. 때문에 캐스팅 당시부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준비와 촬영에 임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맨땅에 헤딩' 제작진은 "유노윤호는 가수활동으로 일본에 머무는 동안에도 캐릭터 분석을 위해 작가와 무려 6시간이나 통화를 하는가 하면, 현장에서도 PD와 토론에 가까운 대화를 나누는 등 연기의 맥을 잡고자 치열하게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맨땅에 헤딩'은 가진 것 없지만 가슴이 뜨거운 축구선수 차봉군(유노윤호 분)이 이뤄내는 기적 같은 성공스토리를 통해 삼류 인생의 인간승리와 휴머니즘을 그려낼 드라마로 내달 9일 첫 방송된다.

다음은 유노윤호가 제작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캐스팅 후 한달간 드라마 촬영 소감은?

▲밤 늦게 촬영이 끝나고 귀가해서도 신기하게 다시 빨리 촬영장으로 가고 싶단 생각을 한다. 요즘 차봉군이 곧 내 자신일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해 산다. 평소의 내 모습과 달리 자꾸 껄렁한 차봉군의 모습이 나올 때는 나도 놀랍다.(웃음)

또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너무 좋아 촬영장이 더 즐거운 건지도 모르겠다. '맨땅에 헤딩'은 스태프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다. 난 그저 대표로 전면에서 연기를 할 뿐이다.

-지금껏 연기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5m 깊이의 한강에 빠지는 장면이 있었다. 한강 둔치서 앉아있다가 날아오는 공을 본능적으로 헤딩하면서 물에 빠지는 장면이다. 깊이가 깊은 데다 몸에 추를 달고 물속에 빠져있는데 처음 해본 극한적 체험이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촬영을 위해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면서 찍어 뭔가 해냈다는 보람도 있었다.

-인생에서 맨땅에 헤딩을 해본 경험이 있나?

▲왜 없겠나.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을 할 수가 없다.(웃음) 내가 연기에 도전하는 것 자체도 맨땅에 헤딩 아닌가? 솔직히 난 겁이 없는 편이다. 두려움도 별로 없다. 그래서 맨땅에 헤딩이라는 제목이 참 좋다.

'맨땅에 헤딩'은 내게 성장통 같은 느낌도 준다. 커가는 데 있어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 같다. 드라마가 끝날 즈음에는 나도 차봉군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같이 성장해 있지 않을까 싶다.

-주변 지인들의 연기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친구들은 재밌겠다고 하면서도 그런데 그렇게 망가져도 괜찮냐고 하더라. 부모님은 즐기면서 하라고 말씀하셨다. 동료 연예인들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연기하라고 격려해줬다.

-시청자들에게 방영을 앞두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과 연기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가슴이 뜨거운 남자 차봉군의 활약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예쁘고 너그럽게…(웃음)
▲유노윤호(사진=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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