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차태현 "아내가 새벽 2시에도 안자고 기다려"

  • 등록 2007-05-03 오후 6:14:02

    수정 2007-05-03 오후 6:14:02

▲ KBS 2TV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차태현


[춘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새벽 2시에 들어가도 안 자고 기다리고 있어요.”

배우 차태현이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즐거움을 자랑했다. 차태현은 3일 오후3시30분부터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극본 윤성희, 연출 지영수)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차태현은 드라마 촬영과 라디오 진행 등 바쁜 스케줄로 신혼 재미를 즐길 시간이 없겠다는 질문을 받자, “지방 촬영이 아니면 아무리 일이 늦게 끝나고 잠깐이라도 집에 들어간다. 와이프가 아침밥은 꼭 챙겨주려고 하는데, 새벽 2시에 들어가서 4시에 나오는 등 일정이 불규칙해 아침밥 먹기 힘들다”고 나름 '고충'(?)을 실토했다.

그는 이어 “새벽 2시쯤 들어가도 (아내가) 늘 안자고 기다린다. 그래서 아침 일찍 나올 때 깨우는 게 너무 미안하다”고 신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지난 해 6월 13년지기 친구이자 동갑내기 작사가인 최석은씨와 결혼했다.

한편 그는 2세 계획을 묻자 평소 넉살좋은 모습과 달리 쑥스럽게 웃으며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는 말로 더이상의 대답을 피했다.

차태현은 이번에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요즘 그는  ‘꽃 찾으러 왔단다’의 촬영과 KBS 2FM ‘안재욱 차태현의 Mr, 라디오’ 진행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차태현은 ‘꽃 찾으러 왔단다’에서 자신이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모른 채 장의사가 되는 호상 역을 맡아 9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강혜정과 첫 호흡을 맞춘다.

차태현은 이번 드라마에 상대역으로 강혜정을 적극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상대역으로 강혜정을 소개한 것에 대해 “예전에 같은 미용실을 다녀서...”라고 장난스레 대답한 뒤, “캐릭터에 잘 맞는 것 같아 추천했고 다행히 강혜정 씨가 영화 스케줄이 없어서 출연하게 됐다. 두 사람의 호흡이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는 14일부터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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