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영화 '하녀' 캐스팅…전도연·이정재와 호흡

  • 등록 2009-12-30 오전 10:29:05

    수정 2009-12-30 오전 10:29:05

▲ 윤여정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배우 윤여정이 고(故)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의 리메이크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 제작 ㈜미로비젼)에 캐스팅됐다.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성이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하녀'는 앞서 하녀 역에 전도연, 주인남자 훈 역에 이정재, 안주인 해라 역에 서우가 각각 캐스팅됐다.

이에 주연배우로는 마지막으로 합류한 윤여정은 집안일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 역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병식은 새로운 하녀와 주인 남자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지켜보며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인물이다.

배우 윤여정에게 '하녀'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윤여정은 1971년 김기영 감독이 연출한 '하녀 3부작' 중 두 번째 '화녀'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후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또, 이번 리메이크작 '하녀'의 메가폰을 잡은 임상수 감독과는 '바람난 가족'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하녀'는 조만간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후 내년 1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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