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2년 최대 24억원 대박 계약

  • 등록 2008-01-10 오후 4:44:53

    수정 2008-01-10 오후 4:47:46

▲ 양준혁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위풍당당' 양준혁(삼성.38)이 2년간 최대 24억원에 재계약했다.

삼성은 10일 양준혁과 2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4억원(매년 + 2억원,-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양준혁은 지난 2005년 2년간 15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지난해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국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된 양준혁은 현재 안타, 타점 등 타격 6개 부문에서 한국프로야구 통산최다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통산 최다 홈런(340개.장종훈)기록에도 9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지난해에도 타율 3할3푼7리 22홈런 72타점 20도루로 최고령 20-20 클럽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양준혁이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서 큰 기여를 했고, 여전히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만큼의 기량과 체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 대박 계약을 안겨줬다.

양준혁은 계약 후 "최고의 대우로 계약을 맺게 해준 구단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삼성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서의 위상을 계속해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며 "금년에 마흔살(한국나이)이 되지만, 올해도 내년도 변함없이 운동장에서 가장 열심히 1루까지 질주하는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반드시 목표인 전대미문의 기록(2500 안타, 3000안타 등)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록을 위해선 앞으로도 지금 같은 페이스로 열심히 뛰어야 한다. 나이도 있는 만큼 끊임없는 노력으로 내 가치를 매년 입증해 나가겠다. 늘 옆에서 지켜봐 주시고 계신 팬들께 감사 드리며, 더 많은 시간을 운동장에서 저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분명한 것은 목표를 이루었을 때 내가 입고 있을 유니폼은 여전히 파란색일 것"이라며 삼성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보였다.

이로써 삼성은 올해 연봉 재계약 대상자 37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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