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빅뱅-원더걸스, '2009 아이콘' CF 3색 대결 '후끈'

  • 등록 2009-04-10 오전 11:53:35

    수정 2009-04-10 오후 4:45:12

▲ 이민호, 원더걸스, 빅뱅&2NE1이 모델로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는 CF 이미지 스틸.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이민호 '카스' VS 빅뱅&2NE1 '롤리팝' VS 원더걸스 '엑스슬림… 승자는?'  

최근 광고계에선 국내 톱스타들의 장외대결이 한창이다. 빅뱅과 '여자빅뱅' 투애니원(2NE1), 원더걸스, 그리고 최근 경쟁에 합류한 이민호의 활약상이 특히 돋보인다. 이들은 비록 가수와 배우로 활동무대도 다르고, 음반활동을 접고 드라마가 종영하는 등 주요 활동시기도 아니지만 CF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불황의 시대, 사람들의 주머니를 기꺼이 열게 한다는 점에서도 이들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단순히 광고 속 제품에 관한 소비만을 부추기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CM송 및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해 음원수익을 창출하는 등 문화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요즘에는 이렇듯 놀고 즐기면서 소비하는 멀티 컨슈머와 이들을 타깃으로한 광고가 대세다.

이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구 아이돌 '빅뱅-투애니원'과 JYP엔터테인먼트가 낳은 국민 아이돌 원더걸스는 비슷한 시기에 경쟁 관계에 있는 휴대전화 브랜드에 모델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CF에 사용되는 CM송까지 직접 부르며 노래로도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기존의 LG 싸이언 모델인 빅뱅에 신인 투애니원이 가세해 만들어낸 '롤리팝'(Lollipop) CM 송은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4일 휴대전화 브랜드 '에버(EVER)'의 신모델 '엑스슬림' TV CF에 사용될 CM송 '나우(NOW)'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엑스슬림'의 CM송 '나우'는 핑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CF 방영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원더걸스는 섹시 스파이로 변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뽐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들이 불러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영상은 현재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곰TV 실시간 시청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꽃보다 남자'의 특급스타 이민호도 맥주 브랜드 '카스' 광고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측은 모델 이민호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상태다.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CF 방영 전 이민호의 촬영장 사진과 춤연습 동영상 등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데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음원까지 다방면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맥주 CF에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대표되는 이미지 변신에 난생 처음 춤과 노래까지 선보이는 파격 변신을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종의 확장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라고 볼 수 있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일컫는다. 한때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가 '애니모션'과 '애니클럽' 등을 선보이며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주도한 바 있다.

과거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주체는 철저히 브랜드를 가진 회사였다. 하지만 최근 확장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브랜드를 가진 회사와 스타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간 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롤리팝'의 경우 CM송과 뮤직비디오 제작 전반에 빅뱅과 투애니원의 소속사 YG가 직접 참여하며 높은 기여를 하기도 했다. YG는 '롤리팝' CF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자사 신인 투애니원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음원수익도 상당 부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광고주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CF 한편으로 다중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불황에는 더더욱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기 마련이다. 하나의 콘텐츠로 광고계와 대중문화계 전반에 쌍끌이 효과를 내고 있는 이같은 방식은 앞으로도 한동안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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