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성일, MBC 특집극 주인공으로 17년 만에 안방 복귀

  • 등록 2010-03-16 오전 10:21:49

    수정 2010-03-16 오전 10:27:32

▲ 강신성일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국회의원 출신 배우 강신성일이 드라마 `동방의 빛`에 앞서 MBC 특집드라마로 안방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강신성일은 `개인의 취향` 후속으로 오는 5월26일부터 방송될 MBC 4부작 특집드라마 `나는 별 일 없이 산다`(극본 이정란, 연출 임화민)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16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 드라마에서 강신성일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다 퇴직한 신정일 교수 역을 맡아 연기를 재개한다.

강신성일은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동방의 빛`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동방의 빛`은 아직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나는 별일 없이 산다`가 공식 복귀작이 됐다.

`나는 별 일 없이 산다`는 노년의 삶과 사랑, 죽음을 통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지만 경로사상이 사라진 지금 시대에 노인들에 대한 공경심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기획된 드라마다.

극 중 신정일 교수가 가사 도우미 공여사와 서로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한 아들(김인권 분)은 유산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다. 그래서 평소 누님이라고 부르는 횟집 사장 황세리(하희라 분)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는데 그 과정에서 황세리는 신정일 교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게 드라마의 내용이다.

강신성일은 이 드라마로 지난 1993년 MBC `여자의 남자` 이후 17년 만에 연기자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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