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팜므파탈로의 변신...처음으로 관객이 나를 어떻게 볼까 걱정했다"

  • 등록 2007-10-15 오후 5:06:27

    수정 2007-10-15 오후 9:37:38

▲ 손예진(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처음으로 관객이 저를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 고민한 작품이에요."

배우 손예진이 15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손예진은 "이미지 변신이 기대된다"는 취재진의 말에 "사실은 많이 걱정되는 부분이다"라고 대답했다.

손예진이 극중에서 맡은 역할은 일본 야쿠자의 비호 아래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소매치기 행각을 벌이는 국제적인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리더 백장미.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 캐릭터로 데뷔 이례 처음으로 이같은 캐릭터를 연기해보는 손예진으로서는 걱정이 클 수 밖에 없다.

손예진은 "단순한 파격 변신이 아니다"라며 "소매치기 자체만으로도 역할이 센데 자기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희생시킬 수 있는 역할이라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말투와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손예진은 또 "처음으로 관객들이 극중에서의 나를 어떻게 볼지에 대해 고민했다"며 "이 역할은 나에게 있어서 모험이고 도전이다"라는 말로 파격 변신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강한 의지를 동시에 나타내 보였다.

'무방비도시'는 한국의 FBI라고 할 수 있는 광역수사대와 기업형 국제 소매치기 조직 간의 냉혹한 한판 승부를 다룬 범죄 액션 대작. 김명민과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각기 천부적인 형사와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로 분해 뜨거운 카리스마 대결을 펼쳐 보인다. 개봉은 내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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