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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진짜 장총 돌리며 목숨 걸고 연기”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을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입에 올리는 장면은 바로 정우성이 달리는 말 위에서 장총을 돌리며 총을 쏘는 장면이다.
정우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장면 촬영 뒷이야기를 밝혔다. 상당히 위험해보였다는 말에 정우성은 “진짜 총이었으니 당연히 위험했다”며 “처음에는 장총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총을 돌리는데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정우성은 총 돌리는 액션을 아껴뒀다가 중요한 컷에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냥 땅 위에서 돌릴 때도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시속 60~70km의 말 위에서 총을 돌린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의 권유로 가짜 총을 이용해 시도를 하게 됐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말을 타는 것도 힘든 상황인데 그 위에서 진짜 총을 손에 걸고 돌려가며 연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자칫 장총을 돌리다 말을 치기라도 하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우성은 조심스레 말 위에서 총을 돌리게 됐고 ‘놈놈놈’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어렵고 치열하게 찍었기 때문에 화면에 잘 나타난 것 같다“는 정우성은 “‘놈놈놈’에는 액션, 웃음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스펙터클이 있다”며 “몸을 사리지 않은 용기와 열정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겨있어 할리우드에서도 놀라고 극찬하는 것이다. ‘놈놈놈’은 오락영화가 이런 것이구나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다”고 말했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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