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작전' 무대인사서 '왕따'...'박용하 작전 통했다'

  • 등록 2009-01-29 오전 10:21:19

    수정 2009-01-29 오전 10:23:01

▲ 박희순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배우 박희순이 박용하 등 동료 배우들이 사전 모의한 몰래카메라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영화 '작전'(감독 이호재, 제작 비단길)에 출연한 박용하와 김민정, 김무열과 이호재 감독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단성사에서 열린 '작전'의 일반시사회에 무대인사차 참석했다. 이날 일반시사회는 당일 오후 2시 언론시사회 이후 일반관객들에게는 처음으로 영화가 공개되는 자리였다.

하지만 '작전'에서 황종구 역을 맡은 박희순이 교통체증으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극장에 도착하게 된 것.

예정된 시간에 도착해 무대 인사를 진행중이던 박용하는 박희순이 지각을 하자 기지를 발휘해 관객들에게 즉석으로 '박희순 몰래카메라'를 제안했다.

박용하는 "희순 형이 극장에 들어오면 일체 반응을 보이지 말자"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고 관객들 역시 박수로 화답하며 '박희순 즉석 몰래카메라 작전'에 동참했다.
 
관객들은 박희순이 도착한 후 박용하와 김민정 김무열이 인사를 할 때는 열혈한 환호를 보냈지만 박희순이 인사를 할 때는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 오히려 일부 관객은 “박희순이 누구야?”라고 큰 소리로 말해 박희순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박희순은 말까지 더듬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박용하는 고개를 숙인 채 웃음을 참았다. 관객들 역시 박희순의 당황한 모습에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환호를 보냈고 그때서야 박희순은 속았다는 것을 눈치 채고 이마를 쳤다.
 
박용하는 ‘작전’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사석에서 스스럼없이 형 동생하고 지낼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며 “팀 호흡이 좋았던 만큼 결과도 좋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영화 ‘작전’은 조직폭력배 황종구(박희순 분)에게 엮여 주가조작에 가담하게 된 개미투자자 강현수(박용하 분)의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로 오는 2월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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