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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은 극장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3월 말로 개봉 일정이 정해졌다.
‘아마존의 눈물’은 정규방송에서 ‘프롤로그-슬픈 열대 속으로’부터 1부 ‘마지막 원시의 땅’, 2부 ‘사라지는 낙원’, 3부 ‘불타는 아마존’, ‘에필로그-250일 간의 여정’까지 5회로 소개됐다. 이중 1~3부가 본편에 해당한다. 각각 방송시간은 1시간 안팎으로 총 3시간여에 이른다.
그러나 극장판 러닝타임은 75~80분이 될 예정이다. 본편 방송시간의 절반도 안된다. 넓은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이 TV에서보다 더 크더라도 단순히 본편을 요약하는 정도라면 관객들의 관심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관객들이 TV로 보는 것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할 요소가 필요하다.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은 이를 위해 방송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영상들을 극장판에 삽입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변화가 없을지라도 관객들이 시각적 새로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사실 제작진은 TV 방영에서도 모자이크 처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시청자 게시판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그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청소년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등 모자이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와 함께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이 관심을 끄는 것은 영화 ‘아바타’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3D 입체영상으로 상영된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3D로 촬영된 ‘아바타’보다는 못하겠지만 2D를 3D로 변환하는 기법을 통해 제작된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도 아나콘다가 다가오는 장면 등에서 충분히 입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눈물’은 광활한 자연과 그 속 원시부족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메시지에서 ‘아바타’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3D 극장판 역시 기대를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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