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 3000여 팬들과 팬미팅...가수 활동 본격화 선언

  • 등록 2008-07-27 오후 5:35:50

    수정 2008-07-27 오후 5:36:27

▲ 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월드스타 비(정지훈)가 1년여 만에 가진 국내 팬미팅에서 당분간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의 활동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비는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 홀에서 팬미팅을 갖고 2시간30여분 동안 팬들을 만났다.

이날 팬미팅에는 국내 팬들뿐 아니라 일본과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 각지에서 온 팬 3000여명이 모여 월드스타로서 비의 입지를 실감케 했다.

비는 “최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워쇼스키 감독의 신작 ‘닌자 어쌔신’의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10월에는 아시아 스페셜 앨범을 내고 가수로서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비는 "‘닌자 어쌔신’을 촬영하며 체중을 많이 감량하는 등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며 "할리우드 영화라고 해서 촬영 스케줄이 여유로울 줄 알았지만 하루 다섯 시간 밖에 못잘 정도로 일정이 빡빡했다"고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비는 또 “지난해 10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안소봉씨가 팬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해외 활동으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하다 결국 나중에 세상을 뜨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아팠다”고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팬미팅에서 비는 자신의 히트곡인 '하루도'와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 등의 노래를 불렀으며 무대에 오른 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는 "이번 연말까지 제 모습을 지겹게 보실 수 있다"며 이번 팬 미팅을 계기로 연말까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배우가 아닌 가수 비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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