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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과 '피겨 퀸' 김연아(18.김포 수리고)가 새해에도 세계를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
김연아가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김연아는 오는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3월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서 2008-2009시즌 대미를 장식한다.
4대륙 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이번 4대륙 대회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프레올림픽' 성격. 김연아에겐 더 없이 좋은 실전 경험인 셈이다.
세계선수권은 김연아에게 설욕의 무대다. 지난해 허리 부상 속에 출전, 3위에 그친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2006년 주니어세계선수권서 우승 했지만 시니어로 올라선 뒤에는 아직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7년과 2008년엔 연속 3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서 내리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이 2009 세계선수권 정상까지 차지하게 된다면 명실상부한 자유형 400m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최대 라이벌은 장린(중국)이다. 베이징 올림픽서 박태환(3분41초86)과 2위 장린(3분42초44)은 고작 0.58초 차이였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3분40초08.
그 사이 장린이 박태환을 넘어섰다.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14분45초84를 내며 박태환의 기존 기록을 10초나 앞질러 버렸다. 장린은 결선에 오른 반면 박태환은 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10월 전국체전 이후 휴식을 갖다 11월 초부터 태릉선수촌에 합류한 박태환은 3일 미국으로 출국, 약 6주간 미국 남가주대(USC)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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