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3인 "日 소속사가 이익 도구로 이용"

16일 에이벡스 "동방신기 3인 활동 중지" 입장 반박
  • 등록 2010-09-17 오전 11:49:33

    수정 2010-09-17 오전 11:52:33

▲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에이벡스가 우리 세 명을 아티스트로 대우했다기 보다 자사 이익의 도구로 이용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세 멤버(이하 동방신기 3인)가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가 세 사람의 일본 활동 중지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동방신기 3인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 "이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먼저 팬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에이벡스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성실히 대화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활동 중지 통보를 받게 되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일본 팬들과의 만남 또한 기약할 수 없게 되어 답답한 마음 뿐"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내 활동 재개를 통해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했다.

에이벡스는 동방신기 3인의 현지 활동 중지 이유로 세 사람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B 대표의 조직 폭력 연루 의혹을 문제 삼아 동방신기 3인의 일본 활동 중단을 16일 발표해 파문이 일었다.
 
동방신기 3인 측은 이에 B 대표의 과거 전과는 사실이나, 폭력단과의 관계로 판결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에이벡스는 동방신기 3인과의 계약에 앞서 이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동방신기 3인 측은 이에 "이 내용은 전속 계약의 불이행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의 해지나 활동 중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수개 월 전, 에이벡스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씨제스를 제외한 계약을 요청했다"며 "동방신기 3인은 일본 내 원활한 활동을 위해 이를 수용하고 재계약 논의에 성실히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에이벡스는 기존 계약 내용과는 달리, 3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내세웠고, 이를 거절하자 씨제스 대표의 폭력단 연계 이유를 들어 계약 해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계약건과 관련해 법률적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자사(에이벡스)의 욕심을 채울 수 없다고 해서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동방신기 3인의 발을 강제로 묶는다는 것은 비도덕적인 처사"라며며, "이를 반드시 해결해 동방신기 3인이 일본 내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벡스는 16일 오후 세 사람의 현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기업 윤리 준수의 경영 방침에 따라, 동방신기 3인의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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