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方天下②]동방신기, '미로틱'으로 얻은 것?..."남자 팬들 생겨 기뻐요"

  • 등록 2008-11-21 오후 1:50:59

    수정 2008-11-21 오후 1:52:08

▲ 그룹 동방신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남자 팬들 생겨 기뻐요”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이번 4집 활동을 통한 가장 큰 변화로 남자 팬들의 생겼다는 것을 꼽았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게스트로 초청받은 동방신기는 대기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두 달 여간의 컴백 활동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시아준수, 최강창민은 모두 지난 그룹 활동과 달라진 것으로 "남자 팬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아준수는 “예전에는 사적인 자리에서 남자 분들을 만나면 10대 청소년들 외에는 그리 신경을 안쓰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에는 20대나 30대 남자 회사원 분들을 만나도 '미로틱-주문' 너무 좋아요’라고 말해 줘 놀라곤 한다”고 말했고, 최강창민도 “군대에 간 형들에게서 '동방신기 노래가 여기서 인기 짱이다'는 말을 들었을 때 놀랐다"고 맞장구를 쳤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이렇듯 기존 골수 팬 위주에서 팬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이유로 이번 음반의 대중성을 꼽았다. 이번 4집 ‘미로틱’은 전형적인 SMP(SM Music Performance) 음악에서 탈피해 유럽풍의 세련된 스타일을 가미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에선 가사 또한 3집 ‘오정반합’의 무게를 벗고 ‘넌 내게 빠져~’처럼 쉬운 가사를 많이 택했는데, 바로 그런 친숙함이 보다 많은 음악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주된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노윤호는 “처음에는 조금 무겁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다”며 “하지만 저희 자신을 믿었다. 먼저 우리가 좋아 해야 상대방도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SMP와 새로운 음악적 시도 중간 정도의 음반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최근 지난 2년간 가요계 난공불락의 성으로 여겨졌던 음반판매 ‘30만장’의 벽을 넘었다. 인터넷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에 따르면 9월 26일 발매된 동방신기의 4집 ‘미로틱’은 20일 음반 판매 30만장을 돌파했다. 소속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미 36만장이 나간 상태다.

▲ 그룹 동방신기


동방신기 멤버들은 음반 불황 속 이 같은 인기에 대해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거듭 표했다.

시아준수는 “2년 만의 컴백에 솔직히 걱정도 많았는데 앨범 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하니 감사하고 기쁠 따름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이번 동방신기의 4집 음반 판매 성과는 멤버들에게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번 앨범에서 직접 프로듀싱을 하지는 않았지만 멤버들이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곡을 선택해 앨범에 수록하고 직접 작사에도 참여하는 등 기존 앨범보다 멤버들의 음악적 참여도를 한층 높인 음반이기 때문이다.  

유노윤호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SMP를 고집하지 않았다”며 “저희 멤버들이 ‘동방신기’의 색깔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했던 앨범이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우리의 최대 히트곡은 ‘허그’라고 생각하는데 ‘주문-미로틱’이 그것을 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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