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피겨요정' 김연아(18 · 군포수리고)가 두번째 공식 훈련에서 트리플 룹(루프)점프에 대한 불안요소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2008~20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11일 오후 1시 40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진행된 두번째 공식 훈련에 참가,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전날 첫 훈련에 비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연기할 수 있는 공식 훈련에서 김연아는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링크장 한가운데에 섰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세헤라자데'에 맞춰 연습한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에서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 룹 점프는 평소 김연아가 "가장 까다롭다"고 밝히고 있는 점프.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그랑프리 1차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김연아는 룹점프를 싱글로 처리하는데 그쳐 점수를 많이 깎였고 두번째 시즌 참가 였던 그랑프리 3차 컵오브 차이나에서는 아예 트리플 룹점프를 더블 악셀로 바꿔 처리했다.
불안한 룹 점프를 뛰어 감점을 받느니 가산점을 번번히 챙기고 있는 악셀로 바꿔 처리하는 편이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고민스러운 룹점프를 김연아는 어떻게 해결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