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대문 패션상가의 매력에 빠지다!

  • 등록 2009-05-07 오전 11:12:10

    수정 2009-05-07 오전 11:12:57

▲ 동대문 패션상가가 등장하는 MBC '신데렐라 맨'(위)과 '2009 외인구단'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동대문상가를 주목하라!’

패션으로 유명한 동대문상가가 드라마의 인기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이 주인공 오대산(권상우 분)과 서유진(윤아 분)의 주요 활동무대를 동대문 패션상가로 설정해 놓고 있다.

같은 방송사의 주말특별기획드라마 ‘2009 외인구단’에서 여자 주인공 최엄지(김민정 분)가 일하는 곳도 동대문 패션상가다.

‘2009 외인구단’은 남자 주인공들이 야구선수로 야구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지만 성인 엄지가 동대문 패션상가를 뛰어다니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 것을 비롯해 동대문 패션상가는 엄지를 설명하는 한가지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남자 주인공 오혜성(윤태영 분)이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엄지의 일을 도와주는 장면도 등장할 예정이다.

제작에 들어가지 못한 드라마 ‘패션왕’이 ‘신데렐라 맨’을 상대로 표절의혹을 제기한 근거 중 하나도 동대문 패션상가를 주요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들이 동대문 패션상가를 소재로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이는 장소로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 드라마국 관계자는 “시장이라는 장소에는 많은 드라마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님 개개인에게 물건을 파는 상인, 상점에 물건을 넘기는 도매상, 여러 상점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개인 소비자, 자금이 달리는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업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소가 상가라는 것.

특히 소시민들이 생활용품을 주로 구매하는 대형 할인마트와 달리 동대문 패션상가는 재래시장처럼 가격 흥정을 하고 상인들끼리 손님을 잡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인 만큼 드라마의 소재로 삼기에 매력적이다.

더구나 일반 재래시장과 달리 패션상가는 진열해놓은 물품들, 판매되는 물건들이 화려해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상가가 배경이기는 하지만 패션상가인 만큼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요소들도 많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대문 패션상가 일대가 드라마를 통해 노출되면서 일본 등 해외 한류 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를 잡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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