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온아 최윤아 '한국 낭자군을 이끄는 막내의 힘'

  • 등록 2008-08-13 오전 11:58:13

    수정 2008-08-13 오후 12:33:50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여자 핸드볼과 여자 농구가 구기 종목에서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핸드볼은 최강 러시아와 첫 경기서 9점차 열세를 딛고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낸데 이어 강호 독일을 10점차로 대파하며 순항중이다.

농구는 비록 러시아에 1패를 당했지만 첫 경기서 브라질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러시아전서도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쳐 한국 낭자군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두 종목 모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대표팀의 대들보가 빠진 상황에서 그에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핸드볼은 주포 우선희가, 농구는 센터 하은주가 무릎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핸드볼과 농구의 선전 속엔 막내들의 넘치는 파이팅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핸드볼 김온아(20.벽산건설)와 농구 최윤아(23.신한은행)가 주인공이다.

김온아는 갓 스물의 막내 중의 막내다. 여전히 70년대생 아줌마들이 주축인 핸드볼 대표팀에서 나이로는 그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어렵다.

하지만 김온아는 해결사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첫 경기인 러시아전서 후반 9점차까지 뒤졌던 승부의 균형을 맞히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김온아는 이 경기서 페널티 드로우(7m)를 거의 도맡으며 6번 시도 중 6번을 모두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러시아 골키퍼 시도로바는 무려 16개의 선방을 펼치는 신기를 선보였지만 김온아까지 막지는 못했다.

농구팀 막내 최윤아는 2경기 연속 팀내 최다득점(19점-13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허슬 플레이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골밑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올 코트 프레싱(전면 강압수비)을 비롯한 체력전을 펼치고 있다. 상대팀 한 선수가 공을 잡으면 두명이 에워싸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보이고 있다.

최윤아는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성실함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 전주원은 그의 플레이에 대해 "'허슬 윤아'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며 극찬을 보내고 있다.

어려움에 빠진 팀을 구해내고 있는 김온아와 최윤아의 패기넘치는 플레이가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발휘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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