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동방신기 가사 선정성 논란 대대적 보도

  • 등록 2008-12-05 오후 12:25:00

    수정 2008-12-05 오후 12:25:42

▲ 일본 아사히 TV에 보도된 동방신기 '주문-미로틱' 청소년 유해물 판정 관련 보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한류스타 동방신기의 가사 선정성 논란에 일본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아사히TV와 니혼TV,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4일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이 보건복지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로부터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아 한국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아사히 TV와 니혼 TV는 동방신기를 아시아의 최고 스타로 소개하며 각각 4분과 5분 가량 동방신기의 가사 선정성 논란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 가수 관련 이슈를 다루면서 자국 뉴스에서 5분 가량을 할애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만큼 현지에서도 동방신기의 가사 논란에 관심이 많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사히 TV는 이날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의 뮤직비디오를 화면으로 내보내며 동방신기의 가사 선정성 논란에 대한 청보위 측 의견과 한국 팬들의 반응 그리고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가사를 분석해가며 관련 사건을 전반적으로 짚어갔다.

니혼 TV는 일본과 한국의 가사 심의 과정을 상세 비교하는 등 심도 있는 접근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해당 매체 기자가 현재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동방신기 가사 선정성 논란과 관련 두 명의 일본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은 내용도 전파를 탔다. 인터뷰에 응한 현지 학생들은 "독특해서 좋다" "더 선정적인 것도 많은데 이 정도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는 반응을 보였다.
▲ 일본 니혼 TV에 보도된 동방신기 '주문-미로틱' 청소년 유해물 판정 관련 보도

동방신기의 가사 선정성 논란은 한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일부 네티즌들은 청보위의 판정에 “이해할 수 없다”며 끝없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도 관할 법정에 청보위의 행정처분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한편, 청보위는 노래의 '선정적 표현'을 이유를 들어 지난 11월 20일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 곡 '주문-미로틱'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하고 11월 27일 이를 고시한 바 있다.

청보위 측은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단어를 꼬집기 보다 ‘한 번의 키스와 함께 날이 선 듯한 강한 이끌림, 두 번의 키스 뜨겁게 터져버릴 것 같은 네 심장을, 너를 가졌어(중략), 아이 갓 유 언더 마이 스킨’(I got you Under my skin)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선정적인 것을 문제로 삼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심의 기준의 모호성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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