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美쇠고기 개방 현정부 강력 비판, "국민 놓고 도박 말라"

  • 등록 2008-05-01 오후 3:47:59

    수정 2008-05-01 오후 3:57:27

▲ 배우 김민선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배우 김민선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선은 1일 자정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라는 인간은 정치에 그리 큰 관심을 갖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나라는 인간은 여론이 뭔가 좋은 방향으로 모든 걸 끌고 갈 거야 하는 다수의 긍정을 믿는 그런 사람이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글을 올렸다.

김민선은 이 글에서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단 것이 난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장 살고 죽는 이야긴데, 남 얘기가 아닌 바로 나, 내 자식, 나의 부모님, 내 친구들의 이야긴데, 어디 일본도 아닌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말이다. 도대체 그 많고 많던 매스미디어는 왜 이 문제에 대해선 쉬쉬하고 있는 걸까”라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미온적인 언론 보도를 지적했다.

이어 김민선은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큰데도 불구하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합의한 현 정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김민선은 “나랏님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이고 나랏님인 것이다. 나랏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민선은 마지막으로 “세습적인 주머니 채우기는 이젠 그만. 대운하도 의료보험도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사람이다. 숨도 쉬고 아파서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하는 사람이다. 돈이 아니란 말이다. 제발 우리를 두고 도박같은 거 하지 말았으면 한다. 진저리가 나려고 한다 이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김민선의 이와같은 발언에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는 모습이 멋지다” “공인으로써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시민들을 대변해줘서 고맙다”, “김민선의 용기에 감동받았다”며 김민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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