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복병' 크라이착에 패배...올림픽 2연패 물거품

  • 등록 2008-08-21 오후 2:39:42

    수정 2008-08-21 오후 2:45:53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유승민(삼성생명)이 32강전에서 탈락, 올림픽 2연패의 꿈이 무산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은 21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32강전에서 홍콩의 고라이착에게 2-4(7-11 8-11 6-11 11-4 11-5 10-12)로 완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승민은 첫 세트부터 7-11로 무너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잇단 범실로 2세트도 8-11로 내준 유승민은 3세트까지 6-11까지 줘 패색이 짙었으나 4세트와 5세트를 각각 11-4, 11-5로 따내 기사회생하는 듯 했다.

하지만 6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2로 패배, 올림픽 2연패의 꿈을 허무하게 날렸다.

여자 단식의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도 16강전에서 왕천(미국)과 왕난(중국)에게 각각 3-4, 2-4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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