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살에 탄력 떨어질 때 아저씨 돼간다 생각"

  • 등록 2008-11-03 오후 12:16:20

    수정 2008-11-03 오후 12:22:06

▲ 배우 유지태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배우 유지태가 ‘아저씨’가 돼가는 느낌을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 촬영 중인 유지태는 3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 극장에서 열린 영화 ‘순정만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인터뷰를 대신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아저씨가 돼가는 청년 역할”이라고 설명한 유지태는 “이제는 아저씨라는 호칭에 익숙하다. 이전에 작품 때문에 살을 많이 찌웠다가 빼니 탄력이 떨어져 보이더라. 그때마다 내가 아저씨가 돼간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12세 연하의 여고생과 사랑에 빠지는 30세 청년 역할을 맡은 유지태는 이에 대한 질문에 “사랑에는 나이, 국적 등 어떤 벽도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유지태는 실제로도 연인 김효진과 8살이나 차이가 난다.

유지태는 ‘순정만화’에 대해 “사랑과 희망을 조금이나마 전달해줄 수 있는 영화, 마음에 위안을 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유지태가 맡은 청년 연우는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 사랑 앞에서 항상 머뭇거리는 캐릭터로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터프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여고생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순정만화’는 인터넷에 연재되며 총 페이지뷰 6000만, 1일 평균 2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한 강풀 작가의 화제작을 영화화했고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2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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