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드라마 반란②]이민호·정일우·민효린, '패기'로 뭉친 신예 출사표

  • 등록 2009-01-08 오후 12:48:28

    수정 2009-01-08 오후 12:50:28

▲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MBC '돌아온 일지매'의 정일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패기로 무장한 20대 초반의 신예들이 안방극장 반란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를 필두로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정일우, MBC ‘트리플’의 민효린 등 드라마의 간판으로 나선 신예들이 적지 않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한동안 신예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스타급 배우가 출연해야 초반 시청률 확보에 유리하고 해외 수출도 용이하다는 판단으로 드라마 제작진이 스타 캐스팅에 열을 올리면서 신예들은 출연 기회를 잡는 것마저 쉽지 않았다.

그러다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드라마도 위기를 맞았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스타들의 출연료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미래의 드라마를 책임질 신예 양성을 소홀히 한 데 대한 드라마 제작진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잇따라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들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시작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좋다. ‘꽃보다 남자’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1회 14.3%에 이어 2회에는 17.6%로 뛰어오르며 남자 주인공 구준표 역을 맡고 있는 22세의 이민호는 신예 반란의 선봉에 섰다.

이민호는 지난 2006년 7월 종영된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부터 SBS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 KBS 2TV ‘아이 엠 샘’에 출연했고 MBC 단막극 ‘나도 잘 모르지만’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 ‘울 학교 이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미니시리즈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꽃보다 남자’의 초반 시청률은 3한류스타 송승헌을 비롯한 스타급 출연진이 대거 포진해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 ‘에덴의 동쪽’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린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오는 21일부터 방송될 ‘돌아온 일지매’에서 타이틀롤인 일지매 역을 맡은 정일우는 이민호와 고교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사이다. 그런 점에서 동갑내기 친구가 각각 월화,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일우 역시 ‘돌아온 일지매’가 첫 주연 드라마다. 그러나 정일우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주인공 가족의 한명인 이윤호 역으로 데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영화 ‘내 사랑’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만큼 안방극장 데뷔작 ‘돌아온 일지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돌아온 일지매’는 현재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종합병원2’가 벌이고 있는 치열한 수목드라마 시청률 선두 경쟁이 끝난 뒤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서 초반 시청자 공략이 수월한 편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 연출자 이윤정 PD의 차기작인 ‘트리플’의 여자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낙점된 민효린도 드라마 연기가 처음인 신예다. 하지만 민효린은 이 드라마에서 요즘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민효린은 가수 출신으로 뮤직비디오와 CF에서 연기를 한 경험이 전부지만 이윤정 PD의 조련을 거쳐 어떤 연기자로 거듭날지도 관심사다.

‘트리플’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광고회사에 다니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민효린은 현재 피겨 스케이팅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 관련기사 ◀
☞[2009 드라마 반란③]'전통관념을 깨라'...통속적 소재 부활 러시
☞[2009 드라마 반란①]안방마님이 '국운' 이끈다...'여성사극' 시대 본격화
☞박민영vs정려원, '왕녀 자명고' 무술대결 '눈길'
☞2009 신작 드라마 속 3色 사랑...'베스트 커플은 누가될까?'
☞[2009 대중문화 캘린더①]드라마, 위기 속 '보고 배우고 즐겨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