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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난 2일 고(故) 최진실이 자살한 뒤 방송 활동을 했던 두 사람이 잇따라 자살을 하면서 베르테르 효과가 연예계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의 자살 후 유사한 방법으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한 용어다.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과 박용천 교수는 “방법이 유사하지 않더라도 죽음으로 힘든 상황을 벗어나려 하는 일이 잇따르는 것은 베르테르 효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지난 1사분기에 항우울증 치료제 판매량이 늘었다고 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연예계를 넘어)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후에 앞서 3일 자살한 장채원은 이성 문제를 비관해 자살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을 했는데 그 방법이 최진실과 같아 최진실의 자살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의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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