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리뷰)멕시코-남아공 '개막전 징크스 이번에도?'

  • 등록 2010-06-11 오후 3:17:23

    수정 2010-06-11 오후 5:43:42

▲ 남아공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멕시코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홈어드벤티지' 남아공, 개막전 이변 재현할까

역대 월드컵 개막전은 이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선 월드컵에 처녀출전했던 카메룬이 전 대회 우승국이었던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 기세를 이어가 카메룬은 8강까지 진출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 축구의 변방이었던 세네갈이 전 대회 우승팀이자 당시 세계최강 프랑스이었던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선 전 대회 우승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약체로 평가받던 벨기에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번 개막전의 경우 객관적인 전력에선 멕시코가 남아공 보다 한 수위로 평가된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83위의 남아공보다 무려 66계단이나 앞서있다. 더구나 멕시코는 월드컵 직전에 열린 평가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를 2-1로 눌러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은 홈어드벤티지라는 큰 무기를 갖고 있다. 지난 18차례 월드컵에서 개최국은 100%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14승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남아공의 돌풍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근거다.

게다가 최근 남아공은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차례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과테말라, 덴마크를 잇따라 꺾었다. 3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렸고 실점은 한 점밖에 주지 않았다. 남아공으로선 홈팀의 이점을 충분히 살린다면 멕시코전 승리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 멕시코 '화려한 공격진' vs 남아공 '안정된 수비력'

멕시코 대표팀은 무려 9명의 유럽파 선수가 포함돼있다. 물론 이들 대부분이 팀 전력의 핵심이다. 특히 미드필더 안드레스 과르다도(데포르티보)와 공격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 카를로스 벨라(아스널) 등이 팀 전력의 핵심이다. 도스 산토스와 벨라는 21살의 신예로 멕시코 축구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다.

공격수와 미드필더에 비해 수비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언제라도 8강 이상 오를 수 있는 실력을 자랑한다. 화려한 공격축구가 멕시코의 장점이다. 다만 남아공 관중들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원정팀 멕시코로선 가장 큰 숙제다.

반면 남아공은 안정된 수비가 일품이다.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 단 1실점만 내줬다. 특히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중앙수비수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는 남아공 수비의 핵이다. 또한 측면 미드필더인 스티븐 피에나르(에버튼)는 공격의 중심이자 에이스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남아공은 최전방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사실. 전설적인 공격수 베니 맥카시가 컨디션 난조로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가운데 버나드 파커(트벤테)와 카틀레고 음펠라(선다운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다소 힘에 부친게 사실. 브라질 출신 명장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의 지도력이 어떻게 발휘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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