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시신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사망한지 상당 시일 흐른 듯

  • 등록 2008-09-08 오후 2:39:00

    수정 2008-09-08 오후 9:22:26

▲ 탤런트 故 안재환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탤런트 안재환(36)의 사망일이 사망소식이 최초 알려진 8일이 아닌 훨씬 이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 형사 1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인의 시신은 이미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8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확한 사망일은 부검 등을 통해 확인을 해봐야 알겠지만 시신의 부패 상태로 보아 사망한 지 며칠은 지난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재환이 자신의 차량에 유서를 써 놓고, 연탄 화덕에 불을 피운 점을 들어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했다. 타살의 흔적 등이 없는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연탄가스 질식사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한편, 안재환은 사업 실패 등의 이유로 지난 8월 자신이 진행하던 한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에서 급작스럽게 하차해 '방송 은퇴설' '사업 부도로 인한 잠적설' 등이 대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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