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혹독한 시간 지나면 들판에 꽃 필 것"…드라마 퇴출 심경고백

  • 등록 2008-12-10 오후 5:09:24

    수정 2008-12-10 오후 5:22:12

▲ 배우 박신양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드라마 출연 정지를 당한 배우 박신양이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 심경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박신양은 10일 오후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박신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종방 소감과 드라마 퇴출 관련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팬들에게 전했다.

박신양은 이 글에서 “매년 혹독하고 긴 시간들이 지나면 어김없이 들판에는 꽃들이 피어났다. 그 꽃은 노란 민들레였다”며 “노란 민들레가 한없이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한없이 연약하고 노란색의 꽃이 저 모질고 긴 회색의 겨울을 가볍게 이기고 웃으면서 온 천지를 노란색으로 칠한다는 것이 그렇게 경이롭고 감탄스러울 수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노란 민들레가 빨리 많이 피었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도 긴 겨울을 지나 빨리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드라마제작사협회의 무기한 출연 정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는 자신의 현 상황을 ‘겨울’에 빗대 심경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람의 화원’ 촬영을 마친 박신양은 지난 5일 가족이 있는 미국 동부로 출국해 현재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배우 박신양의 드라마 출연을 무기한 정지시킬 것을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박신양이 지난해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쩐의 전쟁'의 연장 4회분에 대해 과도한 출연료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이번 협회의 결정은 드라마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급 연기자들의 높은 출연료가 문제시 되고 있는 시점에 불거져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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