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제작진, 부산 사직구장 촬영 관련 공식 사과

  • 등록 2008-09-20 오후 10:01:01

    수정 2008-09-20 오후 10:01:01

▲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1박2일' 팀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지난 19일 '1박2일'이 사직구장 촬영 관련으로 야구팬들의 비난을 산 것에 대해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 제작진은 20일 오후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촬영 중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부산 시민 여러분에게 본의 아니게 불쾌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1박2일' 팀은 당시 촬영을 위해 50여석의 좌석을 확보, 촬영을 진행했다. 또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단 측에 협조를 요청해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관중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쳤고 방송촬영으로 경기장 내 혼잡을 야기한 점에 대해 머리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MBC ESPN의 한명재 아나운서가 "자리가 있는데 (촬영 떄문에) 관중이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제작진은 "확인 결과 경기장 경호원이 좌석을 문의한 관중의 좌석 위치를 안내하는 장면이었다"면서 "하지만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논란의 책임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에 있다"고 반성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이 지적하는 어떠한 부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을 준비함에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날 '1박2일' 팀은 '부산에 가다' 편을 촬영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사직구장을 찾았다가 경기장 내 혼잡을 일으키며 야구팬들의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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