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故 임성훈과 이틀 전 통화...머리가 멍하다”

  • 등록 2008-04-02 오후 8:00:01

    수정 2008-04-03 오전 7:54:08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언제 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는데…”

개그맨 김구라가 거북이 '터틀맨'(본명 임성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구라는 2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던 중에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충격적이고 놀랍다”고 입을 열었다.

거북이 소속사 부기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임성훈은 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2일 방송 스케줄 때문에 집을 찾은 담당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고 현재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김구라와 임성훈은 같은 소속사 식구였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친분을 쌓았고 얼마 전 임성훈은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에서 김구라의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친하지만 자주 만나거나 왕래가 잦았던 사이는 아니다. 그래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이틀 전에 전화가 와서 ‘언제 같이 밥 먹자’고 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구라는 KBS 해피FM ‘김구라의 초저녁쇼’를 진행하던 중 이 같은 소식을 접했다. “다소 기분이 멍하다”는 그는 친구의 죽음에 통화 내내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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