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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송일국, 김명민, 박신양. 전작에서 선이 굵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9월 중 공중파 방송 3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수목드라마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9월 중 새롭게 선보여지는 드라마는 KBS2TV '바람의 나라', MBC '베토벤 바이러스', SBS '바람의 화원' 등 총 세 편. 공중파의 수목드라마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모두 바뀌는 셈이다. 게다가 출연진 및 제작 규모도 만만치 않은 대작들이라 새로 짜여지는 수목드라마 새 판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리고 그 화제의 중심에 바로 이들이 있다.
송일국, 김명민, 박신양. 세 사람 모두 카리스마에 대중성을 두루 갖춘 스타들이다보니 관심은 더하다. 이들 가운데 과연 '가을의 전설'로 기억될 스타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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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은 10일 방송되는, 김진명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로 다시 고구려행 타임머신을 탔다. 전작인 ‘주몽’으로 한 차례 고구려를 경험한 바 있는 송일국으로서는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여정이다.
우선 ‘주몽’에서의 이미지를 벗는 일이 가장 큰 숙제다. 전작과 신작의 시대적인 배경이 같다는 점에서 작품 분석은 수월할 수 있겠지만 ‘바람의 나라’에서 맡은 역할이 주몽의 손자인 무휼인 까닭에 캐릭터 분석 측면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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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에는 세상에서 자기가 옳고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안다. 또 남의 시선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직설화법과 독설화법의 대가로, 한 마디로 괴팍한 인물이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점에선 ‘하얀거탑’의 장준혁과 같지만 성격적인 측면에선 사회성이 제로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장준혁보다 더 문제성이 다분한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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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은 24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데뷔 13년 만에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바람의 화원’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조선시대 천재화가로 알려져 있는 김홍도.
김홍도는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일찍이 도화서 화원이 돼 성공적인 인생을 살던 중 자신과 재주를 겨루던 친구의 죽음으로 낙(樂)을 잃고 점점 메말라간다. 그러던 중 신윤복을 만나 그의 비상한 재능에 눈이 번쩍 뜨이고 그와 재주를 겨루면서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전통의복을 입은 박신양의 모습도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하지만 얼마 전 거지꼴을 한 모습이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박신양의 파격 변신에 ‘바람의 화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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