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스타' 양재봉-김옥산 부부, V.O.S 콘서트서 황혼 청혼 '화제'

  • 등록 2008-06-09 오후 5:51:21

    수정 2008-06-09 오후 5:52:52

▲ V.O.S 콘서트의 이색 프러포즈 이벤트에 참여한 "아들아, 아무것도 필요없다'의 한 이동통신사 CF 스타 양재봉 씨와 아내 김옥산 씨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들아,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이동통신사 광고로 스타덤에 오른 양재봉 할아버지(70)가 지난 7일 V.O.S 콘서트에서 아내에게 다음 생에도 결혼해 달라는 황혼 프러포즈를 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양재봉씨의 프러포즈는 광고를 통해 이들과 인연을 맺은 고종황제의 증손녀인 이홍 씨가 이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에 반해 지난 5월31일 열린 V.O.S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보고 노부부를 대신해 프로포즈 신청을 하면서 성사됐다.

양재봉 씨는 이날 군포에서 열린 V.O.S 전국투어 콘서트 프러포즈 이벤트에서 “아내를 보면 아직까지 설렌다”며 “아내가 다음 생에 혹시라도 장동건이나 조인성 같은 미남 배우에게 시집을 갈까 걱정돼 미리 다음 생의 프러포즈를 했다”고 이벤트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남편에게 다시 한번 프러포즈를 받은 김옥산 씨(60)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할아버지와 결혼하겠다”고 화답해 장내를 훈훈하게 했다.

이를 지켜 본 V.O.S는 양재봉-김옥산 부부에게 3집 수록곡인 ‘반쪽’을 선사했으며, 특히 리더 박지헌은 이 노부부의 모습에 감동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양재봉 씨는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빨리 끓어오르고 너무 빨리 식는다”며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전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V.O.S 전국투어 콘서트 프러포즈 이벤트는 오는 21일 창원, 28일 고양, 7월 5일 대구, 7월 12일 부산 등에서도 계속되며, 소속사 스타제국의 싸이월드 타운을 통해 사연을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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