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마린보이' 베드신 굉장히 힘들었다"

  • 등록 2009-01-05 오후 12:59:07

    수정 2009-01-08 오전 9:57:10

▲ 박시연과 김강우(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가장 힘들었던 촬영은 베드신"

김강우가 영화 '마린보이'(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를 촬영하며 박시연과의 베드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마린보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강우는 영화 속 박시연과의 베드신에 대해 묻자 "(베드신 촬영 후) 감독님이 보시기에 아쉬우셨는지 하루 더 추가 촬영을 했다"며 "감독님이 조금 더 화끈하고 멋있는 장면을 원하셔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시연은 "베드신을 상당히 치열하게 촬영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생각나지 않는다"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덧붙여 촬영이 쉽지 않았음을 에둘러 밝혔다.

윤종석 감독은 "로맨틱한 베드신을 위해 불가피하게 재촬영을 했다"면서도 노출 수위를 묻는 질문에는 "편집을 끝내고 완성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영화 '마린보이'는 도박에 빠진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김강우 분)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바다를 건너 마약을 전하는 '마린보이'가 된다는 내용. 박시연은 천수를 유혹하는 팜므파탈 유리 역을 맡았다.

1988년 단편 '이중주'와 '취업전야'를 통해 주목을 받은 윤종석 감독의 데뷔작이며 김강우와 박시연을 비롯해 조재현이 출연한다. 오는 2월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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