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아내의유혹'과는 다른 악역 선보일것"

  • 등록 2009-10-07 오후 3:15:26

    수정 2009-10-07 오후 3:15:26

▲ 이소연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청순하고 밝은 이미지로 시청자들과 만나온 탤런트 이소연이 이번에는 악녀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다.

이소연은 오는 12일 첫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의 여주인공 주아란 역으로 캐스팅됐다.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천사의 유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소연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올해 5월 종영한 '아내의 유혹'의 남성판 버전으로 알려진 '천사의 유혹'은 복수를 위해 원수 집안의 남자와 결혼한 여성과 이를 뒤늦게 안 남편이 서로 복수를 거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중 이소연은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계획적인 결혼을 감행하는 주아란 역으로 분했다. 당초 이 역할은 윤소이가 캐스팅 확정됐으나 고사, 이소연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일단 내가 하고 싶어서 결정을 내린 만큼 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옷음지었다.
 
'악녀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유가 있는 악역이라 스스로는 굉장히 공감하며 연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청자들에겐 어떻게 보일지 몰라 걱정도 커서 인터넷을 끊을까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내의 유혹'과 흡사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충분히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키스신이 가장 많이 나왔던 드라마"라며 "한상진, 김태현 씨 등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워낙 친해서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품은 SBS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와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 PD가 극본과 연출을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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