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욱의 클로즈업]'식객' 김래원의 천변만화 웃음...비결은 '자기최면'

  • 등록 2008-07-02 오후 4:39:49

    수정 2008-07-02 오후 5:09:43


[이데일리 SPN 한대욱기자] 웃음 하나로도 수십가지 표정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다양한 표정이라도 웃는 얼굴은 하나같이 친근한 느낌을 준다.
 
SBS 월화드라마 '식객'에서 주인공 성찬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래원. 극중 캐릭터가 밝은 데다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이어가며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기 때문인지 김래원의 다양한 웃는 표정들 가운데서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너무 해맑아 보는 이들까지도 미소를 짓게 만들 정도였다.
 
그런데 김래원은 스틸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는 것이 항상 어색하다고 했다.
 
"방송용 카메라는 편한데, 스틸 카메라는 너무 어색하고 힘들어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도 저한테 말하지 않고 몰래 찍죠. 말하고 찍으면 얼굴이 굳어지거든요."
 
그래서 화보촬영을 할 때도 주로 지인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게 김래원의 설명이다.
 
그럼 사진 촬영을 하는 이 순간도 적잖이 고되다는 얘기인데, 김래원은 한순간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 비결에 대해 김래원은 "웃기 위해 자기최면을 걸어놓는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귀띔했다.
 
"주위에서 저는 웃는 표정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촬영 전 웃기 위한 만반의 준비 다해 놓죠."
 
하지만 김래원의 자기최면을 깨고(?) 어색한 표정을 짓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사진촬영을 하며 '좀 웃으세요'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다.
 
김래원은 "그런 말을 들으면 급조된 웃음이 나와요. 그럼 억울하죠. 자기최면까지 걸어놓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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