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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사람은 가고 없지만, 세상은 아직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실을 추모하는 노래에 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최진실과 20년 넘게 인연을 맺어 온 주철환 OBS 경인방송 사장은 최근 PD저널에 추모시를 기고하고 고인의 영면을 기렸다.
‘굿바이 캔디’라는 제목의 이 추모시에는 ‘은하계에 테리우스 차고 넘쳐도/캔디는 너 하나로 괜찮았는데/온 놈이 온 말을 나불거려도/세상에 진실은 하나 뿐인데/너 혼자 힘들었던 사십년/함께 해도 모질었던 이십 년/왜 그리 황망히 가야만 하니/왜 그리 야속히 닫아야 하니…’의 싯구가 담겼다.
작곡가 겸 가수 정의송은 ‘진실, 꽃이 되신 님아’라는 추모곡을 만들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정씨가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이 노래는 ‘꽃은 졌네 싸늘히 졌네/아직도 봄이 남았는데/ 그 파리한 꽃잎을 떨며/ 꽃은 졌네/(중략)/가엽다 너무 가여워서 애끓는 울음이어라/ 부디 잘 가거라 꽃이 되신 님아/ 그토록 많이 쓸쓸하면 쓸쓸하다 소리치지/ 그리도 많이 그리우면 그립다고 소리치지…’라는 노랫말이 특히 구슬프다.
정의송은 지난 5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추모곡을 공개하며 “최진실씨를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며칠간을 슬픔으로 보냈다”며 “그의 넋을 기리고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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