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내 가슴에'...故 최진실 향한 추모곡·추모시 '애잔'

  • 등록 2008-10-07 오후 5:47:41

    수정 2008-10-07 오후 5:52:06

▲ 故 최진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사람은 가고 없지만, 세상은 아직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실을 추모하는 노래에 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최진실과 20년 넘게 인연을 맺어 온 주철환 OBS 경인방송 사장은 최근 PD저널에 추모시를 기고하고 고인의 영면을 기렸다.

‘굿바이 캔디’라는 제목의 이 추모시에는 ‘은하계에 테리우스 차고 넘쳐도/캔디는 너 하나로 괜찮았는데/온 놈이 온 말을 나불거려도/세상에 진실은 하나 뿐인데/너 혼자 힘들었던 사십년/함께 해도 모질었던 이십 년/왜 그리 황망히 가야만 하니/왜 그리 야속히 닫아야 하니…’의 싯구가 담겼다.

추모시의 제목이 ‘굿바이 캔디’인 이유는 주 사장이 평소 최진실을 부르는 애칭이 ‘캔디’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사장은 먼저 죽은 누이를 그리워하는 신라시대 향가 '제망매가'를 추모시의 부제로 붙였다.

작곡가 겸 가수 정의송은 ‘진실, 꽃이 되신 님아’라는 추모곡을 만들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정씨가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이 노래는 ‘꽃은 졌네 싸늘히 졌네/아직도 봄이 남았는데/ 그 파리한 꽃잎을 떨며/ 꽃은 졌네/(중략)/가엽다 너무 가여워서 애끓는 울음이어라/ 부디 잘 가거라 꽃이 되신 님아/ 그토록 많이 쓸쓸하면 쓸쓸하다 소리치지/ 그리도 많이 그리우면 그립다고 소리치지…’라는 노랫말이 특히 구슬프다.  

정의송은 지난 5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추모곡을 공개하며 “최진실씨를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며칠간을 슬픔으로 보냈다”며 “그의 넋을 기리고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글을 적었다.

정의송은 김혜연의 ‘서울대전대구부산’,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 장윤정의 ‘첫사랑’, 박현빈의 ‘빠라빠빠’, 김혜연의 ‘참아주세요’ 등을 작곡한 트로트계 유명 작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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