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트레이드 파문 '승인여부는 KBO 이사회로'

  • 등록 2008-11-17 오후 3:52:46

    수정 2008-11-17 오후 3:57:48

▲ 현대 매각 문제를 논의했던 지난 해 KBO 이사회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 파문'이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까지 불길이 번졌다.

KBO는 17일 간부회의를 통해 지난 14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삼성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장원삼 <-> 박성훈 + 30억원'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 탓에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공을 이사회로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전 10시 KBO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 각 구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공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장원삼 트레이드'는 정당성 여부를 놓고 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히어로즈를 제외한 6개 구단은 "히어로즈 창단 승인 시 '최소 5년간 선수의 현금 트레이드나 구단 매각을 하지 않는다"는 구두 약속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문서화'도 약속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트레이드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 장원삼

그러나 히어로즈와 삼성은 문서화 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구속력이 없으며 두차례에 걸쳐 KBO 측에 문의한 바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트레이드를 논의할 이사회에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으며 규약에 대한 해석 여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표결에 붙여질 경우 과반수 이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대측이 절대 다수(9표 중 최소 6표)를 이루고 있어 무산이 유력하다. 그러나 삼성과 히어로즈가 트레이드 대금까지 모두 오간 상황에서 이를 뒤집도록 묵과할 리 만무한 상황이다.

특히 KBO가 그동안 수차례의 실책을 통해 스스로 권위를 깎아내린 상황인 탓에 조정자로서 입지마저 추락, 사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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