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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 파문'이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까지 불길이 번졌다.
KBO는 17일 간부회의를 통해 지난 14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삼성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장원삼 <-> 박성훈 + 30억원'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 탓에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공을 이사회로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전 10시 KBO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 각 구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공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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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히어로즈와 삼성은 문서화 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구속력이 없으며 두차례에 걸쳐 KBO 측에 문의한 바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트레이드를 논의할 이사회에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으며 규약에 대한 해석 여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표결에 붙여질 경우 과반수 이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대측이 절대 다수(9표 중 최소 6표)를 이루고 있어 무산이 유력하다. 그러나 삼성과 히어로즈가 트레이드 대금까지 모두 오간 상황에서 이를 뒤집도록 묵과할 리 만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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