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맨' 권상우, "시청률 '못된 사랑'보다 잘 나오겠죠"

  • 등록 2009-04-02 오후 4:01:17

    수정 2009-04-02 오후 4:03:01

▲ 권상우(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전작이 잘 안돼서 부담이 없어요.”

배우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의 시청률 경쟁에 대해 낙천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권상우는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데렐라 맨’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경쟁 전망과 관련해 “전작이 워낙 안됐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잘 될 것”이라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지난해 2월 종영한 KBS 2TV ‘못된 사랑’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신데렐라 맨’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못된 사랑’은 한자릿수의 초라한 시청률에 그쳤다. 권상우가 ‘신데렐라 맨’을 통해 명예회복을 벼른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권상우는 다른 논리를 폈다. 권상우는 “세 작품이 잘 되다 한 작품이 안되면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처럼 평가를 하는데 배우가 100% 성공할 수는 없다. 흐름이 있다”며 “그걸 겪으면서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맨’은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일을 하던 오대산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피아어패럴 후계자 이준희를 만나 1개월 동안 그의 자리를 대신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 회사의 후계자 경쟁에까지 끼어들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권상우는 오대산과 이준희 역을 모두 맡아 1인2역에 도전한다.

권상우는 이 드라마에 대해 “현실적이고 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 서울 동대문이 외국 관광객들이 들렀다 가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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