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28.59점을 받아 총점 194.50점으로 2위에 그쳤다. 대신 일본의 안도 미키가 총점 195.79점으로 역전 우승을 이뤘다.
2년만에 여왕 복귀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성적은 큰 의미는 없었다. 김연아의 아리랑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음악 '오마주 투 코리아'에 맞춰 검은색 바탕에 산수화가 그려진 새 의상을 입은 김연아는 아리랑의 선율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
아리랑에 맞춰 우아하게 흐르는 김연아의 몸짓은 음악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특히 연기 막판 절정의 순간에 다시 흘러나온 아리랑 선율에 맞춰 그림 같은 스파이럴 연기를 펼칠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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