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넘버 원` 긴박한 전투+안타까운 멜로 `합격점`

  • 등록 2010-06-22 오후 5:43:21

    수정 2010-06-29 오전 10:38:52

▲ MBC `로드 넘버 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극본 한지훈, 연출 이장수, 김진민)이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시사회를 갖고 첫 공개됐다.

`로드 넘버 원`은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드라마. 1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드라마인 데다 1주일에 70분 분량의 드라마 2회를 촬영해 방송을 하는 국내 제작여건에서 드물게 시도된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1부와 2부의 절반 정도가 상영됐다.

머슴의 아들과 주인집 딸인 남자 주인공 이장우(소지섭 분)와 여자 주인공 김수연(김하늘 분)의 어린시절, 신분을 뛰어넘은 둘의 사랑, 수연이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계속하도록 화가의 꿈을 버리고 군대에 자원입대해 빨치산 전투에 나서는 장우 등의 내용이 빠른 스피드로 숨 가쁘게 전개됐다.

수연과 국군 소위 신태호(윤계상 분)의 첫 만남과 장우의 전사통지를 받은 수연, 태호와 수연의 결혼 약속, 죽은 줄 알았던 장우의 귀환, 세 사람의 사랑이 어떤 결론도 맺지 못한 상황에서 발발한 한국전쟁 등이 뒤를 이었다.

장우가 군 입대 전 수연과 나누는 풋풋한 사랑, 안타까운 이별, 처절하고 참혹한 빨치산 전투,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의 무자비한 진격과 어떻게든 적을 막아내려 하는 국군의 모습 등은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전쟁과 멜로라는 두 가지 소재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적절히 혼합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특히 전투는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치밀하고 긴박함 넘치는 장면으로 완성됐다.

이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장우가 빨치산 전투에서 직접 지휘를 한 `멧돼지 사냥` 등 실제 빨치산 전투,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작전명 등을 사용해 리얼리티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념 때문에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었던 해방 이후 한민족이 처했던 상황은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 장우와 태호가 속한 2중대 중대장 역을 맡은 최민수는 부하를 아끼는 마음이 지극한 장교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드 넘버 원`은 23일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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