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한은정과 키스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 등록 2008-08-18 오후 6:01:42

    수정 2008-08-18 오후 6:02:14

▲ 정재영(왼쪽)과 한은정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은정과의 키스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정재영이 극중 한은정과 나눈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재영은 18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신기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직까지 (느낌이) 입술에 남아있다”며 “(촬영한지) 오래됐지만 그 장면만큼은 평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간 작품 속에서 여배우와 러브신이 없었던 정재영은 “키스신 촬영 때 겉으로는 대범한 척 하고 별 거 아니라는 듯이 했지만 속으로는 긴장하고 있었다”며 “남자 배우로서 매너로 담배, 커피를 삼가고 최대한 입 주변을 청결히 하며 하루 반을 기다리다 결국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니 촬영을 해 공든 탑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정재영은 이어 “(입술이) 닿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막상 닿으니 생각보다 아무렇지도 않더라. 감독님이 날 배려해 몇 번에 걸쳐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갈수록 익숙해졌다”면서도 “닿기 전까지의 느낌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내게 첫 경험을 하게 해준 한은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재영은 ‘신기전’에서 화약 제조장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화약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부보상단 행수 설주 역을 맡아 홍리(한은정 분)를 보호하면서 신기전 프로젝트에 뛰어들게 된다.

정재영, 허준호, 한은정 주연의 ‘신기전’은 조선 세종대 실재했던 세계 최초의 로켓 화포를 소재로 한 팩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9월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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