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제작진, "최철호 사건, 추이 지켜볼 것"

  • 등록 2010-07-11 오후 7:49:49

    수정 2010-07-11 오후 7:49:49

▲ 기자 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죄하는 최철호(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지금 바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

MBC 월화드라마 `동이` 제작진이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출연 배우 최철호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이` 장근수 CP는 11일 이데일리 SPN과 통화에서 "지금 바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여론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장 CP는 "촬영 중 일어난 상황이 아니기에 일단 본인의 판단에 맞겨야 할 문제"라며 "일단은 인위적인 하차를 고려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여론 추이가 나빠진다면 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리 판단하는 것은 조금 아니다 싶다"고 덧붙였다.

장 CP는 또 "(최철호가) `동이`의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 사안과 6개월 전 드라마에 캐스팅 한 것은 연관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동이`에서 남인 세력의 핵심 인물 오윤 역을 맡았다. 지난 8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의 한 가게에서 `동이` 촬영을 마치고 손일권, 김모씨와 술자리를 갖다 김모씨를 폭행, 물의를 빚었다.
 
최철호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죄의 뜻을 전하며 "`동이` 출연은 감독님과 제작자 분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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