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5일 '혼' 첫 대본연습...'다중적 캐릭터에 끌렸다'

  • 등록 2009-06-05 오후 5:32:08

    수정 2009-06-05 오후 5:51:43

▲ 이서진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배우 이서진이 오랜 침묵을 깨고 본업인 드라마 제작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혼(魂)' 첫 대본연습에 참석해 안방극장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서진이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 해 6월 '이산' 종영 후 꼭 1년만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본연습에서 이서진은 출연진 및 연출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진지한 모습으로 대본리딩에 임했다. 비록 오랜만의 연기 복귀지만 평상시와 다름없는 여유있는 모습이었다는 게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그의 드라마 출연은 여러 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연인 김정은과 결별 후 오랜시간 두문불출해온 이서진이 8개월여의 침묵을 깨고 활동에 나선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이서진은 지난 해 10월 2년간 교제해온 김정은과 결별 후 온갖 억측과 추측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속내를 밝히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을 모아왔다.

이서진이 차기작으로 택한 드라마 '혼'은 죽은 이의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빌려 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인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납량특집극. 극중에서 이서진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프로파일러 '신류'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두 얼굴을 선보인다.

이서진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본인이 오래전부터 다중적인 성격의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왔다"면서 "신류라는 극중 인물에 끌려 이번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서진을 비롯해 임주은, 박건일, 이진, 박지연, 김갑수, 티아라의 지연 등이 출연하는 '혼'은 총 10부작으로 제작돼 오는 8월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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