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남매' 이용대-이효정, '우애는 1년 전 미니홈피를 타고'

  • 등록 2008-08-20 오후 8:43:06

    수정 2008-08-21 오전 12:41:24

▲ 배드민턴 이용대-이효정 복식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배드민턴 환상의 복식조 이용대(20)-이효정(27)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 1년 전부터 미니홈피를 통해 서로의 우애를 다진 일이 알려져 네티즌들 사이 화제다.

이용대-이효정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은 지난 2007년 3월 독일 오픈. 당시만 해도 둘 사이가 어색했던지 같은 해 9월 있었던 스위스 오픈을 앞두고 이효정은 이용대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글을 남겨 먼저 친분의 손을 내밀었다. 나이차가 7살인만큼 서로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운 점도 많았을 터. 

이효정은 지난 2007년 8월 31일 이용대의 방명록에 “용대, 누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오랜만이지?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합 우리 중요하잖아. 우리 최선을 다해 보자”라고 동생 이용대를 챙겼다.

“너도 할 말 있음 어려워하지 말고 말해”라고 글을 이은 이효정은 “시합할 때도 선배라고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해라”라며 이용대에게 한 발 더 다가갔다.

7살 누나 이효정의 따뜻한 손내밈에 동생 이용대가 가만있을 수는 없는 법. 이용대는 같은 날 이효정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방명록을 통해 이렇게 화답했다. 

“누나 미니홈피는 처음오네요”라고 글을 시작한 뒤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시합이 중요한 것은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마음같이 안되네요”라며 이효정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 얼마남지 않았는데 같이 열심히 해요”라며 “누나랑 말하기 어려웠는데 이 글로 누나랑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용대-이효정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한 인터넷 연예게시판에 “서로 격려하며 따낸 금메달! 그냥 나온게 아닌 듯 싶다”, “ 경기를 보면서도 둘이 쉽게 친해진 게 아니라는게 느껴졌다. 둘 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남매간 우애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한편,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왕푸징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용대-이효정은 서로 런던 올림픽까지 함께 하고 싶다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 이효정과 이용대가 서로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우애를 다지기 위해 남긴 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